매일신문

게브르셀라시에, 베를린마라톤 2시간5분대 기록

'트랙의 신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3.에티오피아)가 2006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5분56초로 올해 마라톤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육상 10,000m에서 세계기록을 15차례나 갈아치우고 마라톤으로 전향한 게브르셀라시에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코스에서 열린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5분56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구디사 셴테마(에티오피아.2시간10분43초)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세미 코리르(케냐)가 찍은 시즌 베스트 기록(2시간6분38초)보다 42초나 빨랐고 사상 일곱 번째로 빠른 풀코스 마라톤 기록이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이날 레이스에서 39㎞까지는 폴 터갓(케냐)이 2003년 이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2시간4분55초)보다 앞서 세계기록을 깨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마지막 구간에서 스피드가 처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마라톤을 시작한 게브르셀라시에는 네 번째 풀코스 도전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2시간5분대에 진입함으로써 터갓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은 2시간4분대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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