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올 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고 시즌을 기분 좋게 마쳤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중간 계투 김명제의 호투와 공격의 집중력을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와 피 말리는 4강 경쟁에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두산은 시즌 63승60패3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롯데는 두산에 덜미를 잡혀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일 한화와 올 해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이 김동주와 안경현, 손시헌 등 주전급을 대거 빼고 젊은 선수 위주의 1.5진급을 기용하고도 잠실구장을 찾은 7천여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했다.
2회 말 윤석민의 내야 안타와 나주환의 우월 2루타, 김진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민병헌이 상대 선발 투수 최대성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먼저 1점을 뽑았다.
5회 민병헌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 1점을 따라 붙었지만 두산은 7회 고영민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투수 김명제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금민철로부터 4회 마운드를 넘겨 받아 5이닝을 5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11패)째를 올렸다.
타격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율.타점)을 확정지은 롯데의 '토종 거포'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때려 타율 0.338과 26홈런, 88타점 등 각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 7천231명의 관중이 찾은 가운데 올 해 8개 구단 중 최다 홈 관중 수(72만6천359명)를 기록한 두산은 홈팬들과 함께 하는 '팬 사은 생맥주 파티'를 열어 시즌 종료를 자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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