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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번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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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지영씨가 번역한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한경BP)가 정씨가 아닌 다른 번역자에 의해 대리번역됐다는 의혹이 출판계에 제기됐다.

2005년 11월 출간된 '마시멜로 이야기'는 9개월 만에 서점 출고 기준 누적판매부수 100만부를 돌파했으며 올 9월 초까지 38주째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책이다. 특히 유명 방송인인 정씨를 번역자로 내세운 것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전문 번역가 A씨가 출판사 측과 이 책의 번역자로 제3자를 내세울 수 있으며 이를 비밀로 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리번역 의혹이 제기된 것.

한경BP 관계자는 이와 관련, 11일 "번역가 A씨와 '마시멜로 이야기'의 원서 번역을 계약하면서 계약서에 책 번역자로 제3자를 내세울 수 있고 이를 비밀로 하기로 명시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A씨는 책의 번역자로 자신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감수하고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A씨가 번역을 시작했지만 정지영씨가 여성적 취향과 감각으로 다시 번역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정씨에게 번역을 맡겼다"며 "정씨에게 원문을 보내 번역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문과 함께 A씨의 번역본도 정씨에게 보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한경BP 측은 이번에 제기된 대리번역 의혹과 관련된 출판사 입장을 12일 밝힐 계획이다.

한편 정씨측은 일부 언론에 "출판사로부터 원문을 받았으며 정씨가 번역을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출판계 일부에서는 그동안 유명인을 번역자로 내세우는 대리번역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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