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당 북핵해법 '갈등'…대선주자들 해법 제각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북핵 대응을 둘러싸고 정부와 열린우리당 사이에 혼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근태 당 의장이 연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고 천정배 전 법무장관까지 노 대통령 비판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정동영 전 의장 등 다른 대권 예비주자들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의장은 12일 다시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북핵대책특위' 첫 회의에서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은 안된다는 것이 모두의 합의이고 기본정신이며, 이 원칙을 양보·왜곡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유엔결의안이 채택되기도 전에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확대 방침이 정부 당국자 입을 통해 거론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대북 포용정책 포기는 잘못됐다며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입장차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천정배 의원도 11일 "북한의 핵실험사태를 불러온 것은 포용정책 때문이 아니라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일관성 부족 때문"이라며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포용정책이 모든 점에서 완벽하다고 볼 수 없으나 북한 핵실험사태 책임을 포용정책에 돌리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 전 의장과 신기남 의원은 아직까지 북핵문제에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현미 의원 등 정동영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관광의 지속과 대북 포용정책의 유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내 예비주자들의 이같은 행보는 대북 포용정책 실패를 자인한 노 대통령에 대해 "햇볕정책이 왜 죄인가?"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한 반발과 관계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예비주자들 간의 'DJ노선 따르기'라는 시각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DJ가 가장 중시하고 있는 햇볕정책을 옹호하고 나섬으로써 호남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청와대의 주요 정책과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농기계 국내 1위 대동은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사업을 접고 대구 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하여 AI 도입 및 노후 설비 교체를 추진한다고 ...
정부가 농지 소유자의 직접 경작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농촌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조사 결과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
한국 외환당국이 최근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우려가 배경으로 분석..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