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들에게 아리랑은 고단한 삶의 시름을 풀어주는 해독제였다. 삶의 애환을 간직한 채 영남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모든 아리랑이 한 무대에 올려진다.
영남민요보존회는 14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배경숙 민요 발표회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를 개최한다. 문화재청에 보고된 영남지역 아리랑 전곡과 창작곡 등을 선보이는 무대.
초연되는 독립군 아리랑, 광복군 아리랑을 비롯, 예천 아리랑, 상주 아리랑, 구미 아리랑과 전해 내려오는 가사에 배경숙 영남민요연구회 회장(사진)이 곡을 붙인 봉화 아리랑, 울릉 아리랑 등이 연주된다.
또 '줌치타령', '물레소리' 등 부녀자들의 눈물과 한숨, 웃음과 기쁨이 담긴 배경숙 회장의 창작 민요도 선보인다. 소리 오은비, 박숙경, 김상철, 피리 이주상, 해금 강지욱, 가야금 안정은 씨 등이 함께한다. 무료 공연. 011-537-1615.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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