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동대문)의 지반이 침하되고 성벽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로구는 2004년 12월∼2005년 11월 한국건설안전기술원과 함께 흥인지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흥인지문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정밀안전진단 후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흥인지문 지표면 아래 지하수위(지표면과 지하수면 사이의 거리)는 지하철 4호선 건설 당시인 1984년 2.4m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조사 때는 최저 9.2m로 크게 낮아졌다.
또 성벽 곳곳에서는 균열과 파손 흔적이 발견됐으며, 특히 정문인 홍예문 주위에는 2∼4㎝ 크기의 균열이 생겼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396년(조선 태조 5년) 세워진 흥인지문은 1999년 서북옹성이 붕괴돼 이듬해 복원됐으나 균열과 배부름(성벽이 밖으로 밀려나오는 현상) 현상이 나타나 2002∼2003 년 완전 해체된 뒤 현재 복원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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