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미국의 북한 압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17일 주한미군이 올 들어 처음으로 로켓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담터 훈련장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주한미군 제2사단예하 포병대대 병력 400여 명과 다연장로켓포(MLRS) 12대가 투입됐다.
미군은 이날 훈련장에서 11.3㎞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산타바바라 피탄지를 향해 MLRS를 발사했으며 오전 10시 굉음과 함께 첫 발을 시작으로 1대당 3발씩 모두 36발을 격발, 오후 5시까지 훈련했다.
MLRS는 미사일 등 다양한 포탄을 최대 12발까지 탑재할 수 있고 포탄 종류에 따라 사거리를 15-300㎞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로켓탄 1발로 가로 세로 각 140m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미2사단은 오는 23일 포천시 영평사격장에서 한국군 3군사령부 통제하에 단독으로 휴전선 일대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화력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에 앞서 이 부대 대미 코브스키(Dani Kowski) 중령은 "이번 훈련은 매년 실시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 훈련일 뿐 북핵실험을 염두에 둔 훈련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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