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수입 전용 등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축이 된 각 대륙 축구연맹은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 앞서 회합을 갖고 대륙연맹의 자율권 확대와 함께 FIFA 운영에 개입할 권리를 주창하기로 했다. UEFA는 특히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전적으로 FIFA에 의해 이뤄지는 월드컵 수입금 배분 등 '돈 문제'에 적극 간섭할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FIFA는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를 운영한다는 명분 아래 수입금을 각 대륙에 동등 배분하고 있지만 이는 대륙의 규모나 대륙연맹의 역할 등에 비춰 적절하지 못한 조치"라며 반기를 들었다.
현재 FIFA는 총회에서 207개 회원국이 동등하게 한 표씩 투표권을 행사하지만 주요 결정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이끄는 24인 집행이사회에서 주로 이뤄진다.
레나르트 요한손 UEFA 회장은 올 연초부터 FIFA의 전횡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왔고 FIF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 사격을 받아 EU가 축구계 일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
FIFA-IOC 연합전선과 UEFA-EU 동맹군의 힘 대결 구도로 전개될 국제축구계 권력재편 싸움이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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