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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 이제 우리 다시 만나면/ 소중한 말은 하지말고/ 그저 먼 허공이나 바라보다 헤어지기로 할까/ 귀신도 하나 울고가는/ 저녁 어스름/ 마른 풀잎 위로 가을 비가 내린다.(이외수 '가을비') 반가운 비 소식이다. 대지의 타는 목마름을 달래줄 정도는 아니지만 커피 향기를 잔뜩 묻히고 창 밖을 내다보긴 족할 듯.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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