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면서 상승세의 불씨를 살렸다.
제니트는 23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06 러시아 정규리그 24차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하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5분 아르샤빈의 추가골과 후반 22분 데니소프의 쐐기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스피바크의 페널티킥까지 터지면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4일 제니트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패배를 당한 지 1주일만에 대승을 거두면서 아쉬움을 달랬고, 제니트는 올 시즌 11승9무4패(승점 42)로 리그 4위를 지켰다.
지난주 눈두덩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김동진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이호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현영민은 교체멤버에 들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 첫 패배를 당한 뒤 부담을 많이 갖고 나선 경기였다"며 "이날 승리로 우승을 위한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동진에 대해 아드보카트는 "지난주 정상적으로 운동을 했지만 여전히 상처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언제 그라운드에 나올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이번 주 루빈 카잔 경기나 다음주 모스크바전을 예상하고 있다. 매일 부상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빈 카잔에서 뛰고 있는 김동현은 이날 치러진 FC 모스크바와 원정경기에 교체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팀은 무려 5-0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8승7무8패(승점 31)로 리그 1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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