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6 세계선수권에서 오는 4일 맞붙는 홈팀 일본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2월 열릴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불꽃같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8월 그랑프리 세계대회에서 두차례 완패하는 등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서 승리한 뒤 '숙적' 일본에 7연패 수모를 당하고 있다.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거포' 김연경(흥국생명)과 한유미(현대건설)가 가세한만큼 멋지게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일본은 대회 첫날 대만에 1-3으로 역전패해 예선 A조에서 1위 자리에 오르는데 비상이 걸려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야나기모토 쇼이치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탄력을 앞세운 빠른 공격과 톱니바퀴처럼 촘촘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지난 해 이탈리아리그에서도 뛰었던 '주포' 다카하시 미유키는 단신(170㎝)이지만 스파이크와 서브가 매섭고 수비도 일품이다.
또 중국에서 높이 뛰기 선수로 활약하다 일본으로 귀화한 오야마 슈카(182㎝)도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스파이크가 위력적이다.
한국대표팀은 평균 신장이 역대 최고인 181㎝로 일본(176㎝)보다 5㎝ 크고 김연경, 한유미, 황연주(흥국생명), 배유나(한일전산여고) 등 공격수들이 막강해 화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다만 1일 폴란드전에서 약점을 보인 블로킹과 서브리시브가 얼마나 살아냐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대표팀은 경기가 없는 2일 블로킹과 전술, 웨이트트레이닝 등의 훈련을 소화하면서 남은 경기를 준비했다.
김명수 감독은 "블로킹 등 수비만 안정되면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일본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는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레프트 한송이(도로공사)도 "지난 그랑프리대회에서는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나아졌다. 선수들 모두 일본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만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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