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화유수'(落花流水)라는 별명으로 50년대 주먹계를 풍미한 옛 동대문사단의 돌격대장 김태련옹이 2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이정재의 사돈이자 후계자인 유지광 계보의 좌장이었던 김옹은 175cm의 당시로서는 큰 키에다 서울대 상대 졸업의 학력, 유도 유단자라는 무술 실력, 귀공자 풍의 외모로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낙화유수'라는 별명도 '남녀가 그리워하는 정'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
고인은 김두한의 '종로파', 광복후 이정재의 '동대문사단', 이화룡의 '명동사단' 등에서 활동했던 원로 주먹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고희연을 열기도 했다.
김옹이 속했던 동대문사단의 대표주먹들은 명석한 두뇌와 깔끔한 매너로 다른 주먹패와는 차별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었다.
고인은 말년에 정의사회실천모임의 고문으로 경호회사를 운영하다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뇌출혈로 운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부자(72) 여사와 1남2녀가 있으며 장남인 김홍우(44)씨는 미국에서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이날 빈소에는 김두한씨 후계자 조일환씨, 시라소니 아들 윤회씨 등 왕년에 주먹계를 주름잡던 이들이 모여 유가족을 위로했다.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 02-2262-48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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