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윳 출라논 태국 정부 총리가 2일 이슬람 교도 우세지역인 태국 남부 3개주(州) 주민들에게 과거 정부의 강경책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수라윳 총리는 이날 파타니주를 방문, 이슬람 우세지역인 이곳을 비롯해 나라티왓, 얄라 등 3개주의 이슬람 교사와 공무원, 학생,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 정부의 실책을 사과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다."며 "나는 남부지역 문제를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4년 10월 군인들이 이슬람 시위대에 발포해 85명이 숨진 사건을 거론하면서 이에 대해서도 각별한 사과 발언을 했다.
태국은 불교국가이지만 말레이시아와 접경한 파타니 등 3개 주는 이슬람 우세지역으로 지난 2004년부터 분리주의 과격파들의 공세가 끊이지 않아 지금까지 희생자 수만 해도 1천700명이 넘는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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