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부근에 나타난 100여 개의 빙산들은 남극의 거대한 빙산에서 부서져 나온 것들로 1만3천500㎞ 거리를 이동해왔다고 뉴질랜드 과학자가 주장했다.
8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립 수자원 대기 연구원의 해양학자인 마이크 윌리엄스 박사는 지난 2000년 남극에 있는 길이 167㎞, 너비 32㎞의 A-43A라는 빙산이 붕괴돼 그 일부분들이 뉴질랜드까지 이동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빙산들은 지난 3일 어로 감시활동에 나섰던 뉴질랜드 공군의 오리온기 승무원들에 의해 뉴질랜드 남섬 인버카길 남쪽 300㎞ 해상에서 처음 발견됐다.
윌리엄스 박사는 100여개의 빙산 가운데 제일 큰 것은 길이 1.8㎞, 너비 1.3㎞, 높이가 수면에서부터 120m나 된다면서 빙산의 90%가 물속에 잠겨 있게 되는 만큼 심도는 1.2㎞나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 빙산이 A-43A에서 부서져 나온 빙산 중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극주변을 맴도는 차가운 남극 조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돌다 5년여 만에 동쪽으로 이동해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빙산들이 뉴질랜드 해안에 닿기 전에 녹거나 더 작은 조각으로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더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지더라도 뉴질랜드 해안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