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A 3인방' 진갑용·전병호·김재걸, 잔류 가능성 크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 20명 중 삼성 라이온즈의 전병호, 진갑용, 김재걸을 비롯해 FA 최대어로 꼽히는 박명환(두산), 이병규(LG) 등 12명이 몸값 대박을 꿈꾸며 FA신청을 했다.

전병호(33)는 대구상고, 영남대를 졸업한 뒤 1995년 계약금 2억8천만 원을 받고 삼성에 입단해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통산 58승을 거둬온 베테랑 좌완투수. 완급 조절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쳐 올해 1997년(10승) 이후 9년 만에 두 자리 승수(10승)를 기록했다. 그의 올 연봉은 1억5천만 원.

이번 시즌 3억 원을 받은 포수 진갑용(32)은 1997년 OB(현 두산)에서 데뷔, 1999년부터 삼성의 안방을 지켜왔다. 포수부문 골든 글러브를 두 차례 받은 진갑용은 투수 리드와 공격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76, 홈런 94개로 삼성 하위타선에 무게를 실어줬고 올해는 타율 0.288, 홈런 6개를 기록했다.

'가을의 사나이', '걸사마'로 불리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 김재걸(34)은 1995년 삼성에 입단했고 올 연봉은 1억1천만 원. 올 시즌 타율(0.211) 뿐 아니라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0.233)도 내세울 만한 것이 못 되지만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백업 멤버로서의 활용가치가 높다.

세 선수가 FA시장에 나왔지만 삼성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력은 이미 검증됐지만 모두 30대 노장들인데다 이들을 데려가려면 FA보상금(연봉의 450%) 또는 보상금(연봉의 300%)과 보상선수를 삼성에 줘야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것.

삼성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삼성에 남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큰 것으로 안다."며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많은 공헌을 한 선수들이니만큼 구단에서도 섭섭하지 않게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