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요미우리, 오릭스서 다니 영입…팀 개혁 가속

이승엽(30)과 4년간 3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맺어 일본프로야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연일 트레이드를 추진하며 팀 개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요미우리는 7일 오릭스 버팔로스에 투수 가모시타 다케시(22)와 내야수 오사다 마사히로(22)를 내주는 대신 강타자 다니 요시모토(33)를 영입하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8일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한 다니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제패한 일본의 유도 영웅인 다무라 료코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오른손 강타자다.

오릭스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하며 구대성(한화)과도 한솥밥을 먹었던 다니는 통산 타율 0.299, 97홈런, 552타점을 기록했다.

2002년에는 퍼시픽리그 도루왕, 2003년에는 최다안타상을 받았던 다니는 지난 시즌에는 다리 부상 후유증으로 타율 0.267, 6홈런, 30타점에 그쳤다.

또한 요미우리는 다니에 이어 전날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는 등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최고 인기구단인 요미우리는 지난 시즌 이승엽이 발군의 활약을 펼쳤지만 대부분 주전들이 집단 슬럼프와 부상에 빠져 2년 연속 4위 이하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팬들의 강한 질타 속에 팀 개편작업에 나선 요미우리는 초대형 계약으로 이승엽을 붙잡는 데 성공한 뒤 다니와 오가사라와 등을 영입해 일단 타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요미우리는 팀 방어율이 3.65로 센트럴리그 3위였지만 팀 타율은 0.251로 최하위였기 때문이다.

최근 구단 수뇌부를 비롯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팀 재건을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힌 요미우리가 내년 시즌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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