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맛'. 마시는 물에서 느끼는 맛만을 이르는 것은 아니다.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들에게도 물감과 섞이며 번지는 순간 느끼는 짜릿함은 물맛에 다름 아니다. 수채화 작업에서 느끼는 '물맛'을 사랑하는 수채화 작가들이 1983년 고 고화흠 선생을 주축으로 전북예술회관에서 창립전으로 시작한 모임이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협회장 윤길영).
단순히 정기전을 갖고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2~3회 워크숍과 정기전, 5개 도시 순회전, 여기에 해외교류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임이다. 그동안 수채화 저변 인구가 날로 늘어감에도 지회가 없던 대구·경북에도 이제 지회가 창립된다.
대구의 전통적인 수채화 맥을 잇고, 지역 화단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차원에서다. 이를 기념하는 '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대구·경북지회 창립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쁘라도(053-602-7312)에서 열린다. 대구·경북 지회 회원 가운데 21명의 작품과 서울·경기, 인천, 부산·경남, 전주·전북, 광주·전남, 제주, 강원 회원 30여 명의 지회 창립 축하 작품이 전시된다.
김상용 지회장은 "지회 창립을 계기로 지역에 좋은 수채화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며 "수채화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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