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자체의 사업을 동결시키기 위해 다른 지자체가 작업을 한 전례가 없다. (광주시의회와)한판 붙자는 의원도 있다."
경북도의회 이상효 통상문화위원장은 13일 '세계역사문화도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경주특별법) 반대 결의안을 낸 광주시의회가 경북도의회에 약속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경북도의회의 격앙된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그는 "광주시의회는 내용도 모르고 경주특별법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경북도의회가 요구한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를 약속해 놓고도 아직 아무런 의사표시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놓고 경북도의회가 구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문제를 놓고 경주시청년연합회 등 경주지역 60여개 시민단체가 대규모의 광주시의회 규탄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감정 재발 등 문제는 더욱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광주시의회가 약속한 후속조치를 이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광주시의회가 경북도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광주시가 추진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해 도내 시·군의회와 협의, 광주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포함한 모든 행사의 참가 예산을 삭감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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