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A 강타자 오가사와라, 요미우리 입단 '초읽기'

빠르면 오는 22일 발표…이승엽과 중심타선 구축

올해 일본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전 니혼햄 파이터스)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5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전날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오가사와라와 첫 입단 교섭을 갖고 '요미우리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영입을 제안했고 동석한 기요타케 히데토시 구단 대표도 입단 희망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가사와라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영입 경쟁을 벌였던 주니치 드래곤스가 사실상 발을 빼 빠르면 22일 입단이 공식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이 '오가사와라를 잡지 않는다'고 선언함에 따라 그의 요미우리 합류에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전날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가사와라는 홈런 32개 등 타율 0.313(496타수 155안타) 100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각 1위 등 2관왕에 올라 니혼햄이 44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복귀하는 데 기여했다.

오가사와라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으면 4년 12억엔(93억2천만원)에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FA 3루수 고쿠보 히로키(35)의 공백을 메우며 이승엽,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최강의 중심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요미우리가 오가사와라 영입에 3년 간 최대 20억엔(한화 159억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했고 이승엽도 1루수였던 오가사와라가 3루를 맡는다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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