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금융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의 인터넷 전용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e-모기지가 빨라야 12월말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는 15일 "e-모기지 판매가 재개되기까지 약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사는 "e-모기지 취급 의향을 밝힌 금융기관들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왔지만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 개발 등 문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르면 12월말, 늦으면 1월중에 e-모기지 판매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초 공사는 11월10일까지 e-모기지를 재개한다는 내부목표를 설정했지만 이 같은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2차 공지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공사의 e-모기지 판매 중단 기간이 최소 3개월을 넘기게 돼 공사의 신뢰성에도 치명타를 맞은 셈이 됐다. 공사는 지난달 10일 e-모기지를 단독으로 판매해오던 LG카드가 거래 중단을 통보해오면서 판매를 중지했다. e-모기지는 공사의 보금자리론(모기지론) 전체 판매액의 40%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려왔다. e-모기지는 대출금리가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0.3%포인트 낮아 지난 6월 말 출시후 3개월여 만에 1천920억 원(10월4일 기준)어치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장기·고정금리 상품으로 최저금리가 연 5.8%까지 내려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공사가 오프라인상에서 판매하는 보금자리론은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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