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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새영화 '카지노 로얄' 영국서 흥행 선두

금발의 대니얼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007 영화 '카지노 로얄'이 영국 극장가에서 역대 007 영화 중 개봉 주말 흥행 수입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까지 시사회에 참석해 마케팅을 부추긴 '카지노 로얄'은 지난 주말 1천300만 파운드의 수입을 올려 역대 최고 흥행 007 영화인 2002년작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의 910만 파운드 기록을 깼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영화사 소니 픽처스의 피터 테일러는 "역대 007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주말 개봉실적이며, '어나더 데이'의 흥행수입을 40% 앞질렀다"며 "영화의 질을 증명하는 훌륭한 증표"라고 말했다.

박스오피스 수입액만으로 따지면 역대 007 중 가장 성공적인 제임스 본드는 피어스 브로스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제임스 본드는 대다수 007 팬들이 최고로 꼽는 숀 코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를 감안한 영화 1편당 평균 수입은 숀 코네리가 6억1천640만 달러로 최고였고, 다음 로저 무어가 4억5천970만 달러, 피어스 브러스넌이 4억5천670만 달러, 조지 라젠비가 4억3천700만 달러, 티모시 달튼이 2억8천750만 달러의 순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최고 흥행 007 영화는 1965년작 '썬더볼 작전'이었고, 다음 1964년작 '골드핑거'가 2위, 1973년작 '죽느냐 사느냐'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춤추는 펭귄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가 17∼19일 사흘 동안 4천2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4천60만 달러를 번 '카지노 로얄'을 제치고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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