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겨울은 따뜻" 공무원 사랑나눔 열기 뜨거워

홀몸노인·소년소녀가정 등 방문

공무원들의 사랑 나눔 열기가 대단하다.

김천시 건축직 공무원들 모임인 '주춧돌'(회장 최진환 재난관리과장) 회원 27명은 연말 회식을 안하기로 하고 모은 100만 원과 회원들이 모은 100만 원 등 200만 원으로 지역의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20가구에 쌀 40kg 1포대씩과 연탄 300장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김천 전국체전 때 감전 사고로 다친 동료 1명에게 50만 원의 성금을 전한 바 있다.

또 시 투자유치과 최진태 과장을 비롯한 직원 19명은 지난 주말 김천 어모면 능치리의 도립 김천 노인전문병원을 찾아 입원 환자들을 목욕시키고 식사 수발, 청소 등 봉사 활동을 펼쳤다.

상주시 내서면사무소(면장 김동선) 직원들은 지난 4월부터 내서면 여성자원봉사회와 함께 홀몸노인과 기초생활 수급가구 등 65가구 이웃을 돌보는 '소외계층 가정 방문제'를 실천해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봄 평지리 성종환 씨의 밭 500평을 무상으로 빌려 고구마를 가꾼 뒤 수확한 700kg의 고구마를 10kg들이로 포장해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7일에는 북장리 권철호(74) 할아버지가 일을 하다가 마당에 넘어져 꼼짝 못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직원 정해수(43) 씨가 달려가 시내 병원으로 옮겨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영주경찰서 경찰관 모임인 다정회(회장 장성원 서부지구대 경사) 회원들은 20일 범죄예방 순찰활동시 목격한 불우이웃 20가구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가구당 연탄 200장씩 4천 장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안정면 여륵1리 조상호(79) 할아버지 집을 방문, 안방과 마루에 도배를 해주고 세탁과 집안 청소는 물론 낡은 전기시설까지 교체해줬다.

또 13일에는 전·의경과 어머니회원 등 30여 명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현면 노좌3리 박진규(55) 씨 과수원을 찾아 사과수확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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