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엑스' '태' 등으로 1970~80년대 활약했던 하명중(59) 감독이 16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하 감독은 1일 크랭크 인한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가제·제작 하명중영화제작소)의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그가 메가폰을 잡은 것은 1990년 '혼자 도는 바람개비' 이후 처음이다.
소설가 최인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노년의 유명 소설가인 최호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해 부르는 사모곡.
SBS TV '하늘이시여'로 인기를 끈 중견 연기자 한혜숙이 어머니 역을 맡아 1987년 '두 여자의 집' 이후 19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하 감독이 노년의 최호를 연기하며 그의 친아들인 하상준(33·싸이더스HQ 기획팀장)이 젊은 시절의 최호로 등장한다.
한혜숙과 하 감독은 1978년 임권택 감독의 '족보'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은 후 28년 만에 이 영화를 통해 재회하게 됐다.
1965년 KBS 공채 탤런트 5기로 데뷔한 하 감독은 '바보사냥' '땡볕' '황혼' '고교얄개'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연출과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92년부터 신사동 뤼미에르극장의 대표를 맡고 있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내년 봄 개봉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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