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4, 5일 수출 3천억달러 넘는다

내달 4, 5일께 우리나라 무역 사상 신기원이 열릴 전망이다. 이때쯤 해외 수출이 처음으로 3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산업자원부와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수출액은 2천661억 8천800만 달러(확정치)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0.8% 늘어난 280억 9천만 달러였다.

20.5일인 10월의 조입일수를 고려하면 하루 13억 7천만 달러의 수출이 이뤄진 셈이다.

산자부는 이런 속도로 수출이 이뤄지면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2천900억 달러 선을 넘어선 뒤 12월 둘째주(12.4∼9)에 3천억 달러 선을 넘고, 연말까지 수출 목표치 3천180억 달러 선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 수출입팀 관계자는 "현재 12월 4일이나 5일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정 시점에 수출 목표치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독일이 9천77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세계 1위였고 미국(9천43억 달러), 중국(7천623억 달러), 일본(5천949억 달러)의 순으로 2∼4위에 오르는 등 모두 10개국이 3천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 두드러진 특징은 대(對) 중국 수출액이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액과 수치상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으로의 누적 수출액(확정치)은 568억 5천100만 달러로, 미국(354억 2천200만 달러)과 일본(217억 9천300만 달러)지역으로의 누적 수출액 572억 1천500만 달러와 별 차이가 없다.

한편, 10월까지 2천550억 달러를 기록한 수입액은 연말까지 역시 3천억 달러 선을 넘으면서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액은 6천억 달러 선을 초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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