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 속 신(神)들의 정원' 앙코르를 신라의 신비로 물들일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개막식이 21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1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내 엑스포 주행사장에서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양국 정상과 관람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속안 캄보디아 부수상의 개막선언, 양국 정상의 축하리본 커팅, 훈센 수상 환영사, 노무현 대통령 축사, 양국 공연단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개막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이 새롭게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로, 이번 엑스포가 양국 간의 우호교류 및 협력증진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또 이번 축제는 찬란한 양국 문화의 토대 위에 세계 각국의 이질적인 문화를 융합하고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해 캄보디아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코끼리 퍼레이드로 손님에게 환영인사를 했고, 한국 공연단은 오천 년 역사의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전통 춤사위로 엑스포 개막을 알렸다.
내년 1월 9일까지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계속되는 앙코르-경주엑스포는 한국과 캄보디아뿐 아니라 전세계 28개국에서 참가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엠립(캄보디아)에서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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