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동 앞바다 남쪽 20Km, 수심 2천m 지점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저지진계가 설치되고 있다. 다음달 초순쯤 가동되면 정확한 지진 및 파고 자료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국내에는 110개 지진관측소 및 지진가속도 관측망이 있으나 모두 육상에 있어 정확한 자료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비 23억여 원을 들여 해저에 수중 관측 장비를 설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국내에는 이 해저지진계를 설치할 수 있는 선박이 없어 기상청은 해저 케이블 설치 전문 선박인 영국 선적 'WAVE MERCURY'(1만t) 호와 무인 잠수정 등을 동원해 지난 5월부터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영 기상청 지진기획과장은 "지진이 발생하면 즉시 해저지진계가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국내 지진관측소가 지진 관측 및 판독을 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009년까지 울릉도 육상에 시추공 지진계를 설치해 내진 설계, 기상 예측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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