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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표 "여성 대통령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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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들은 바른 정치를 하는 자신을 결국 선택할 것"이라며 "특히 신뢰에 바탕을 둔 강한 여성 대통령이 현재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리더상이기도 하다."고 밝혀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전 대표는 23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대선주자)검증도 안된 상황에서 현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 당 대표 때 지지율 등락을 겪었지만 국민들을 믿었고, 해체 위기의 당도 구해냈다."며 "내년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 판세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철의 수상인 영국의 대처수상을 예로 들며)가 위기의 국가를 구한 사례가 많다. 우리도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며 우리나라에 유익한 쪽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대선이 13개월, 당내 경선도 7개월 남았다."면서 "대선 공약은 후보가 된 뒤 신중히 결정해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공약인'한반도대운하'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반이 엇갈린다."고 평가했다.

당내 대선경선방식에 대해선 "당원들이 결정한 방식을 특정인의 유불리에 따라 흔들어선 안된다."며 현재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 문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최대 실정으로 꼽은 뒤'국가운용 시스템'이라는 새 접근법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부동산정책은 정책 하나만으로 추진·결정해선 안된다. 경제·복지·교육 등 각 분야의 정책과 부동산 분야를 연계한 국가차원의 토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 발전전략을 제시하면서 "현 정부의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L자형 국토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부터는 동해안을 집중개발하는 U자형 국토개발을 추진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북 내륙을 지식 중심의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도권 규제 완화가 대구·경북 경제에 적잖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역 여론에 대해선 "무턱댄 규제완화는 분명 반대하지만 계속된 규제로 인해 첨단기업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느냐."며 "풀건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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