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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하와이 교포와 첫 사진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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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큰어머님이 미국에서 오셨는데 대충 얘기를 들으면 구한말 하와이에 사진결혼으로 이민 간 후 갖은 고생 끝에 무지무지 돈을 벌어 말년에 고향에 뼈나 묻힐까 하고 그 많은 재산을 정리하고 오신 모양으로….'

최인호의 '처세술 개론'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진결혼'이란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모르는 사이의 남녀가 사진으로만 선을 보고 하는 결혼'이다. 동남아 여인과의 결혼은 속전속결로 진행되지만 그래도 얼굴이라도 보고 하니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할까?

우리나라 최초로 사진결혼을 한 주인공은 최사라. 1910년 11월 2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최사라는 자신보다 15세 연상인 하와이 교포 이내수와 사진결혼했다. 부에 대한 동경, 종교적 자유, 일제와 남자의 압박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여성들이 많이 택한 사진결혼은 신랑신부의 나이 차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신부가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거나 이혼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1924년 미국 의회가 동양인 배척 법안을 통과시킬 때까지 약 800명의 사진신부가 미국에서 짝을 만났다. 그 중엔 영남출신이 대부분이었다. ▲1757년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출생 ▲1991년 새만금 간척종합개발사업 기공식.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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