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이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에너지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PTI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에 있었던 인도-중국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이 통신에 따르면 무를리 데오라 인도 석유장관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인도 방문 기간에 마 카이(馬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위원장을 만났다. 자정을 전후해 이뤄진 이 회동에서 그는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제안했고 마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경제성장 가도에서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그동안 해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두 나라 모두 손해보는 식의 악순환 구조를 겪어 왔다.
인도 석유부 고위 관계자는 "양국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석유 및 천연가스전의 공동입찰을 위한 메커니즘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양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들이 자본금을 함께 조달해 '특별기구' 또는 합작회사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인도와 중국은 다음달 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석유수입국 장관회담에서 이 협정에 공식 서명할 계획이다. 이번에 열리는 석유수입국 회담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도 참석한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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