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결정될 예정이있던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터 선정이 경주 지역 내부 갈등과 이전 후보지에 대한 검토작업 미비로 또다시 연기됐다.
한수원은 30일 당초 이달까지 한수원 본사가 옮길 터의 위치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다음달로 미뤘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경주시내권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방폐장이 들어설 양북으로의 이전을 요구하는 동경주(양북·양남면,감포읍) 주민들간의 갈등이 첨예하고, 경주시가 최근 새롭게 추천한 동경주 쪽 두곳에 대한 검토작업이 늦어져 불가피 하게 또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경주시가 당초 추천했던 양북면 장항리와 동경주 주민들이 추천한 어일리 두 곳에 대한 검토작업 결과, 장항리는 장소가 협소해 부지 확장 및 개발에 어려움이 있고, 어일리는 농업진흥구역과 인근에 고분군이 있어 본사 이전 터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한수원이 당초 지난 8월말까지 한수원 본사 이전 터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지역 주민간 갈등 등을 이유로 11월말까지 연기한 이후 또 다시 연기해 신뢰 추락과 함께 한수원 본사 이전마저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수원은 기업 업무 효율성과 경주시 도시발전 등을 고려해 최종 부지를 확정한 후 내년 1월 1일까지 토지 매수 및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법적 이전시한인 2010년 10월 말까지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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