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기는 도하)18살 차이 인도 모녀 볼링 동반 출전

○···"엄마와 함께 이렇게 큰 국제무대에 설 수 있어 너무 기뻐요" 18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모녀(母女)가 도하아시안게임 볼링 종목에 동반 출전해 화제다. 주인공은 인도 볼링 여자 대표선수인 딸 사나 살림(20)과 어머니 사비나(38).

인도의 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 사나 살림은 3일부터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시작으로 2인조, 3인조, 5인조에서 어머니와 함께 나란히 레인에 서게 된다.

2,3인조 종목에서 사비나와 함께 같은 조에 속하는 않지만 5인조에서는 주부이자 평소 스승인 어머니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사나 살림이 인도 주니어 볼링 선수권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신출내기라면 어머니 사비나는 국가대표팀에 4차례나 뽑힌 베테랑으로 이들의 목표는 색깔에 상관 없이 메달을 따는 것.

○···5일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중국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세 명의 요르단 선수가 히잡을 쓰고 경기에 출전, 눈길을 끌었다.

골키퍼 미스다 라무니에(23)는 검은색, 수비수 루바 아다위(22)와 수하 엘조게이르(22)는 흰색 유니폼에 맞춰 하얀 히잡을 썼다. 맨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유니폼 하의 안에 속바지까지 입었다.

볼을 차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헤딩이었다. 아시아 최강 수준의 중국 선수들이 쉴새없이 크로스를 올리자 당황한 요르단 수비수들은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히잡을 쓴 채로 볼을 머리에 맞춘다는 게 여간 쉽지는 않아 보였다. 우선 시야가 약간 가리는데다 움직임도 원활하지 못했던 것. 결국 요르단은 중국의 골 세례에 시달리며 12대0으로 대패했다.

○···한국 체조의 간판스타 양태영(26·포스코건설)이 무릎 부상으로 끝내 금메달의 꿈을 접었다.

2일 아스파이어홀에서 벌어진 남자 단체전에서 철봉 연기 도중 손이 미끄러지며 착지 때 왼쪽 무릎을 다친 양태영은 개인 종목별 결승이 벌어지는 6일 주특기인 평행봉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이 악화해 출전을 포기했다.

윤창선 대표팀 감독은 4일 "전날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더 이상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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