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전북 김제시 공덕면 일대의 메추리와 닭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12일 시작됐다.
전북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문요원과 공무원 200여명을 투입, AI발생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메추리 29만여마리와 닭 7만5천마리 등 모두 36만5천여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농가 설득과 매몰지 선정 등 살처분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대책본부는 예정대로 작업이 진행되면 이날 오후 늦게까지는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또 살처분 범위가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일대 사육농가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인력 및 장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방역장비와 인력을 투입, 이 일대에 대해 밤샘 방역작업을 벌이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인근에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 물품 등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AI가 인근에서 추가로 발병할 경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AI 확산 저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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