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이 내년 2월 22일 이른 바 두번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을 맞아 같은 달 24일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 독도관련 단체들이 현지 항의및 규탄행사를 준비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독도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행사규모를 올해 200여 명보다 크게 늘리기로 하고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현민회관을 행사장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케시마' 자료 제공자에게 감사장을 증정하는 식전행사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마네현은 지역출신 국회의원, 정부 고위 관계자, '다케시마'의 영토권 확립을 목표로 지난 9월 발족한 인근 돗토리현(鳥取縣) 의회 의원연맹 관계자 등을 초청, 두 번째로 맞는 '다케시마의 날'을 최대한 성대히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행사에서는 또 지난 달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한 '다케시마연구회'의 시모죠 마사오(下條正男·타쿠쇼쿠대 교수) 좌장의 연구결과 발표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독도향우회 최재익 회장은 "일본 시마네현이 내년 행사규모를 확대한 것은 '다케시마' 영토권 확립을 향한 기운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라 분석했다. 특히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도 사실상 일본 정부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므로 내년 행사 확대에도 이같은 배경이 있을 것"이라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도향우회도 "'다케시마의 날' 저지 방문단을 구성키로 하고 독도수호 전국연대 등과 함께 현지를 찾아가 항의행진·규탄행사,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일본의 저의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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