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상품권 관련 협회로부터 게임 행사 협찬금으로 1억원을 받은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13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구속)씨와 상품권발행사협회 회장 최모(구속)씨로부터 올해 8월 자신이 공동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부산디지털국제문화축제의 협찬금 명목으로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 기금 1억원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협찬금을 먼저 요구했는지, 상품권 정책 등과 관련한 청탁이나 로비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협찬금을 먼저 요구한 적이 없다. 행사 대행사가 알아서 협찬사 등을 섭외한 것이다"고 해명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최 회장, 행사 대행사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박 의원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경품용 상품권 판매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도 다음주께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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