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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 팔도 생일잔치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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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생일을 맞아 전국의 독자들이 원주 토지문학공원에 모여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생일잔치를 마련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Daum 카페 '토지문학관'에 가입한 회원들은 박 선생의 81회 생일(12월 18일)을 맞아 주말인 오는 16일 낮 12시 원주시 단구동 옛 집터에 조성된 토지문학공원에서 생일잔치를 열기로 했다.

서울, 부산, 목포, 마산 등 전국에서 찾아오는 20여명의 팬 카페 회원들은 남에게 폐가되거나 요란한 것을 싫어하는 선생의 성품을 익히 잘알고 있어 각자 자신 있는 음식을 하나씩 만들어 가지고 와 소박한 생신상을 차리기로 했다.

박경리 선생의 생신잔치에는 회원들과 함께 선생의 외동딸이자 김지하 시인의 부인 김영주 토지문화관 관장, 소설가 오정희씨, 김성훈 상지대 총장, 양숙진 현대문학 사장 등 가까운 지인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토지문학공원측은 밥과 국을 준비해 2층 문인들의 사랑방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1층에서 다과를 나누며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단구동 일대 1만641㎡에 조성한 토지문학공원은 올해 박경리 선생의 집필도구 등을 기증받아 옛 집(211㎡) 1층에 집필실을 복원하고 2층에는 문인들의 사랑방을 마련, 일반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작가로서의 박경리'와 '자연인으로서의 박경리', 영상물 상영 공간 등의 주제관을 설치해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토지문학공원은 관리동을 비롯해 자료전시관과 연못, 조경시설, 주차장, 휴식터, '토지'에 등장하는 평사리 마당, 홍이 동산 등 문학테마공원으로 조성돼 매년 4만여명의 탐방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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