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인물 중에 하나가 스크루지다. 영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1843년 12월 19일 발표한 66쪽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스크루지는 발간 즉시 유명 인사(?)가 됐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원제는 '산문판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의 유령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르는 즐거운 성탄절 밤, 자린고비, 수전노의 대명사 에베네저 스크루지 영감이 꿈속에서 만난 예전 동업자 제이콥 말리와 떠나는 생애 탐험 이야기는 단번에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출간 하루 만에 6천 부가 매진됐다. 원래 빚을 갚을 목적으로 쓴 돈벌이용 단편소설이 대박이 터진 것이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수입이 적었다고 한다. 화려한 양장과 장식, 삽화비 등에 돈이 많이 들어갔지만 가격을 5실링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행한 조치였다.
1년간 디킨스가 벌어들인 이익은 726파운드였다. 그러나 잊혀가는 크리스마스의 참뜻을 되새기게 함으로써 크리스마스 최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1900년 대한제국, 군악대 편성 칙령 포고 ▲2000년 영국 의회, 인간배아복제 허용법안 통과.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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