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승철 영남건설 대표 "전국적 브랜드로 다시 일어설 것"

"대구·경북에서만 1만6천 가구를 공급한 저력 있는 회사입니다. 전국적인 브랜드로 다시 일어설 것으로 자신합니다."

지난달 영남건설(주)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승철(66) 대표. 지역 건설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박 대표는 시행사를 운영하다 M&A 시장에 나온 영남건설을 지난 9월 인수했다.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이제 3달 남짓 지났지만 영남건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간선도로변에 있던 사옥을 동대구로 상공회의소 옆으로 이전하고 직원을 신규 채용했을 뿐 아니라 몇 건의 굵직한 신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대구와 구미 등지에서 3개 단지 1천200가구 정도를 공급할 계획으로 부지 매입을 끝냈고 사업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법정 관리를 졸업한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 기업평가원으로부터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아 신규 사업 진행에 아무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영남건설이 새롭게 추구하는 기업 목표는 '집 잘 짓는 회사'란 이름을 듣는 것과 함께 '경영 내실화' 두 가지.

"얼마 전 영남건설이 지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모든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각오와 감사의 뜻을 밝힌 편지를 보냈다."는 박대표는 "무엇보다 집을 잘 짓기 위해 자체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기술력 확보에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술직뿐 아니라 일반 관리직까지 업무 특성에 맞는 '라이센스' 제도를 도입하고 직급 및 팀별로 업무 분업과 분권화를 시도하는 등 경영 내실을 위한 내부 경쟁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자체 개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미 유비쿼터스와 가정이란 뜻을 합쳐 '똑똑한 집'이란 의미의 합성어인 '유하임'(UHeim)이란 브랜드도 개발했다."며 "1년 정도만 지나면 현재와는 전혀 달라진 영남 건설의 모습을 지역민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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