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동인 문예지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동해남부시동인회(회장 이근식)가 창설 30주년을 맞아 '동해남부시' 30호 기념 특집호를 냈다. 이장희 박곤걸 도광의 박종해 양명학 강정화 정민호 이근식 서영수 김성춘 이희목 김종섭 등 중견·원로시인 12명으로 구성된 동해남부시동인회는 동해안지역을 대표하는 시동인지. 특집호에는 이장희 '이른 봄 고향으로', 박곤걸 '산바람', 도광의 '반야월은 지금' 등 회원작품들을 실었고, 유안진 오세영 김종길 씨의 초대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조병무 씨는 작품해설에서 "동해남부시동인은 각자의 방향은 다르지만 동인이라는 열정은 30년의 세월을 시의 영역에서 동해남부를 지켜왔다."며 "한국문학의 또 다른 축을 구성하는 매체"라고 적고 있다. 169쪽.
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동인 '솔뫼문학회'(회장 황인동)도 '솔뫼 11집'을 펴냈다. 황인동 '소싸움', 황무룡 '이 가을에', 성명희 '알사탕' 등 시와 손희경의 '서재 혹은 그 방, 아버지' 등 12편의 수필, 박명호의 소설 '순례기' 를 담고 있다. 151쪽. 7천 원.
지난 1984년 창간호를 낸 물빛 동인의 23번째 문예지 '적갈색 고요'가 나왔다. 김경남 김상연 김세현 김학원 박경화 박계해 신상조 유희옥 이경순 이완수 이진흥 정정지 정해영 차재희 황석주의 시와 수필 '금강산 빙벽에 오르다'(고미현), '창가에 앉아'(장수영), '생쥐 소동'(정근표), 소설 '샛길에 서다'(신명숙)와 이진흥 씨의 비평 '꽃의 현상학-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 해명'을 담았다. 168쪽. 6천 원.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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