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2차대전때 캐나다와 미국에서 빌린 빚을 60년만에 청산했다고 29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1946년 캐나다가 대출해준 전후복구 자금의 잔여 원금과 이자 2천270만 달러를 올 마지막 업무일인 이 날짜로 상환하겠다고 캐나다 정부에 통보했다. 영국은 또 미국이 1945년 빌려준 전비 잔여상환분 8천325만 달러도 지급했다.
에드 볼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과 캐나다가 60년전 보내준 명예로운 지원에 대해 마침내 상환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두 나라의 지원은 영국이 나치 독일을 물리치고 전후 평화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국은 캐나다에서 2%의 이자율로 빌린 자금의 원금과 이자 총 20억 달러를 1950년부터 50차례로 나눠 갚았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모두 75억 달러를 상환했다.
미국으로부터 빌린 돈은 무기와 식량, 석유, 군수장비 구입에 사용됐고, 캐나다 대출금은 캐나다 상품과 용역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전후 복구사업에 투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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