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은 값싸고 신선한 재래시장에서 마련하세요."
봉화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봉화(12일), 춘양(14일) 5일장터에서 상권 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설 장보기 행사'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5일장이 들어선 봉화읍 재래시장은 군청직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출향인사, 봉사단체 회원 50여명이 재래시장 설 장보기 행사에 참석, 켐페인과 홍보전단을 배포하느라 분주했다.
"장터 한쪽에서 펼쳐진 풍물패의 공연,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는 장삿꾼, 물건 값 흥정에 열을 울리는 주부, 구수한 떡 냄새, 따뜻한 국밥, 싱싱한 어물..."
명절분위기가 절로 묻어 나왔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 김진숙(47·봉화군 물야면)씨는 "오랜만에 재래시장에 나와 보니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오길 잘했다. 가격도 저렴해 앞으로 제수용품 구입과 장보기는 재래시장에서 꼭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향우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품과 중소기업제품을 이용하도록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공무원과 경찰, 민간모니터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을 편성, 가격인상과 원산지표시위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권오철 봉화군수 권한대행은 "시장 환경개선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했다."며 "침체된 지역경기와 재래시장 살리기에 지역민 모두가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 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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