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 여론의 차가운 반응 속에 사그러들고 있는 4년 중임제 개헌론의 불씨를 되살리기에 나섰다.
1박 2일 일정으로 13일 대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택수 매일신문 편집국장 등 대구지역 신문·방송 편집국장 및 보도국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중임제 개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오는 3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4년 중임제 개헌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역균형개발 관련법안과 로스쿨 법안 등 각종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며 "정부는 이제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고 지역균형발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북핵문제 해결 등 주요 국정 현안을 잘 마무리하고 나라의 기반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4년 중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개헌에 대한 지역의 여론 동향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평통자문위원 등 대구지역 인사들과 대화를 가졌으며 14일에는 대구지역 교수들과 조찬 간담회를 통해 개헌론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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