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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돕기 사진전 개최 이길노 구미병원 명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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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고통 보듬는 육순 '슈바이처'

"범죄 및 대형 참사 피해자들을 돕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의사 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촬영한 사진들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후원을 위해 자선 사진전을 갖고 있는 이길노(62) 순천향대 구미병원 명예원장.

2003년 9월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피해자지원센터의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 23년간 취미로 촬영한 사진작품 57점의을 피해자를 돕는데 쓰겠다며 최근 기증했다. 이 작품 전시회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김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22일~28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 명예원장은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순간 포착을 위해 모기한테 뜯기며 4시간 동안 기다리는 등 사진 하나 하나마다 깊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수천 점의 작품 중 시민들의 정서에 맞는 작품들을 골라 전시했는데, 이를 계기로 피해자들을 후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 났음 하는 바람" 이라고 말했다. 1년에 10만 원의 회비를 내는 피해자 후원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사진 작품을 그냥 주는 등 이번 전시회는 피해자 지원센터 홍보 및 후원자 모집에 뜻을 뒀다.

경북고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1984년 유럽에서 심장 이식 공부를 할때 수술 기록 사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잡은 것이 작품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사진 외에도 문학, 음악 등 다방면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명예원장은 "전국적으로 피해자 지원센터가 생긴지 4년이 돼가지만 아직도 지원센터가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피해자들의 고통 또한 줄어 들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피해자 지원센터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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