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 대구에 첫 등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파트의 골조만 남기고 다른 부분은 모두 바꾼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대림산업은 12일 대구 수성구 경남타운(312가구) 리모델링 조합이 개최한 주민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81년 입주한 경남타운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기존 32평형은 44평형, 42평형은 57평형으로 확장된다. 또 이에 따른 조합원 부담액은 30평형대 1억5천만 원, 40평형은 2억 원대가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 전흥렬 대구지사장은 "지하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고 내진 설계를 하는 등 아파트 골조만 빼고 신축과 비슷한 형태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라며 "이주 기간 등을 고려해 2008년 3월 착공할 계획이며, 총 공사 기간은 22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 타운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기존 아파트 1층을 필로티로 바꾸는 대신 건물 층수가 1층 높아지며 지상 주차장은 테마 공원으로 조성된다.

한편, 3월부터 리모델링 가능 시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짧아진데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짐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이 대구·경북에서도 활기를 띄기 시작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이에 따라 화성산업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위한 담당 부서를 최근 신설하는 등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수성구 시지와 범어동 지역의 중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도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80년대 중·후반부터 건설된 10층에서 15층 사이 아파트는 가구당 대지 면적이 좁아 재건축이 사실상 어렵지만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경제성을 얻을 수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사업 진행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