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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 고택' 9월께 대구 근대문화 골목으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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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단장된 상화 시인의 고택은 오는 9월쯤에서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고택 보수·복원을 위한 설계를 마치고, 이달 중 사업자 공모 및 계약 과정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예산은 1억 6천만 원.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보존운동본부'에서 기탁한 8천600만 원은 복원이 끝난 뒤, 상화 시인의 자료와 유물을 수집하고 체계적인 기록·보존·전시를 통해 상화고택을 '이상화기념관'으로 만드는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료 수집과 전시 등을 모두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상화기념관'은 또 해를 넘겨야 할 처지이다.

대구시는 또 이와 함께 국채보상운동 주창자인 서상돈 선생 고택과 뽕나무골목을 함께 복원해 '이상화 고택-서상돈 고택-이상정 장군(이상화 시인의 친형·독립운동가) 고택-계산성당-약령시'를 연계한 문화인프라를 구축,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상돈 고택의 경우 인근에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 중인 시행사에서 매입, 복원해 오는 9월 대구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지만, 이상정 고택을 복원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간 소유자로부터 매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안국중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은 "뽕나무골목은 이상화 시인이 거주할 당시의 이미지를 살려 지역출신 문인들의 시비를 세우는 등 '시의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중·장기적으로 이상화, 이상정, 서상돈 고택을 중심으로 한 문학테마거리와 3·1만세 운동로를 정비·복구해 연결짓고, 이를 또다시 인근 약령시와 연계하는 '대구 근대 문화골목 역사경관 조성사업'을 추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08년까지 국비 10억 원, 시비 13억 5천600만 원, 민자 34억 원 등 모두 57억 7천560만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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