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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속에서 전통을 보다…성길자·이재순 각각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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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맛을 느끼게 하는 여성작가 2인의 전시회가 열린다. 문인화가 성길자 씨는 20일부터 25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1전시실에서 '병풍전'을 연다. 2003년 두 번째 개인전을 부채전으로 꾸민 이후의 기획이다.

8곡 병풍을 위주로 6곡, 많게는 10곡 병풍에 묵향 가득한 문인화를 풀어 넣었다. 봄을 재촉하는 매화는 물론 난초며 국화 대나무 그리고 연꽃 등의 연작이 작가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성 씨는 "늘 동분서주하다 틈틈이 작업에 정성을 들이지만 마음에 조심스러움이 가득함은 어찌할 수가 없는 것 같다."며 전시회의 소회를 밝혔다. 011-817-5301.

21일부터 27일까지 청담갤러리에서 열리는 '청담 이재순전'은 대한민국서예대전·현대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인 이재순 씨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가위집이며 다포 골무 같은 규방공예품은 물론 현대문인화작품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전시 목록에는 성 씨처럼 6곡 병풍도 들어있다.

"자연과 그림이 하나가 되어 아기자기한 작품이 완성될 땐 힘들었던 일상보다 나날이 행복한 그런 기쁨이 느껴진다."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27일에는 경산 자인 루도비꼬의 집에서 '루도비꼬 건립 후원전'이 열린다. 016-823-1838.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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