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중 대다수는 주택 구입 가격으로 2억 5천만 원, 전세 가격은 1억 원 미만을 원하고 있으며 40% 이상이 향후 이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의 적합한 층수에 대해서는 84%가 20층 이하로 답해 고층 아파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요건으로는 일조권(38%)과 녹지공간 확보(36%)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 같은 내용은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시 용역을 받아 지난 2월 27일부터 40일간 대구시 및 인근 지역 가구주 2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주택 및 주거 실태조사'를 위한 면접조사 결과로 표본 오차 95%에 신뢰 수준은 ±2.19%다.
이사하기를 원하는 주택 가격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격대는 1억~1억 5천만 원이 27.8%, 다음으로는 2억~2억 5천만 원(25%), 1억 5천∼2억 원 미만이 20.9%로 조사됐으며 3억 원 이상은 10%, 2억 5천~3억 원 미만은 3.3%로 나타나 높은 분양가에 대한 시민들의 부담감을 반영했다.
주택구입시 자기자금 비율이 100%인 가구가 50.7%였으며 융자시 금액은 5천만 원 미만이 80.2%로 나타났으며 희망 전세 가격은 5천만 원 미만이 49.2%, 5천~1억 원 미만이 44.4%였다.
이사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주 42.3%를 구·군별로 살펴보면 중구와 동구는 60%가 넘는 응답자가 이사 계획을 밝혔으며 달서구와 북구는 33.6%와 37% 정도만이 이사 계획을 밝혀 상대적으로 정주성이 높았다.
또 지역별 이주 선호도를 보면 중구와 서구 등은 구외 이주 선호도가 55.8%와 61.4%로 비교적 높았으며 수성구와 달서구는 각각 76.4%와 79.3%가 구내 이사를 원해 현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사 이유'는 17.9%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16.1%는 내집마련, 15.7%는 주택 노후화 등을 꼽았으며 주거 외부 환경에 대한 불만에서는 주차시설 부족(35.7%), 소음문제(24.6%)를 들었으며 주거환경 불만 비율이 18.9%로 서울(15.7%)이나 부산(12.3%)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구시는 이번 설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올 12월까지 향후 대구 지역 주택 정책 계획과 중장기 주택 공급 등을 골자로 한 10년 장기 주택종합계획을 수립,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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