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겠습니다."
14일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새 사령탑에 앉게 된 이충희(48) 감독. 그는 한국 농구가 낳은 대표적인 슈터다. 그가 오리온스와 연봉 3억 원에 3년 계약을 체결, 7년 만에 프로농구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전임 김진 감독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팀을 계속 상위권에 올려 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아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슛 도사'로 불린 이 감독은 1980년대에 현대전자 소속으로 뛰며 농구대잔치 4연패, 6년 연속 득점왕, 개인 득점 최초 4천점 돌파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1997년 한국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LG 세이커스의 창단 감독으로 나서 '수비 농구'로 1997-1998 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고려대와 동국대 농구부 감독을 거쳤다.
이 감독은 "LG 때는 선수 구성상 공격 농구를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공격력이 강한 팀이라 화려한 공격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신없을 정도로 빠르게 상대를 두들겨 부수는 공격 농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리온스의 핵인 김승현이 지난 시즌 피트 마이클과 호흡을 맞추느라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지 못한 것 같다."며 "다음 시즌에는 김승현이 실력을 충분히 살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치로는 지난 시즌 안양 KT&G에서 코치 및 감독대행으로 활동했던 김상식 코치가 선임됐다.
채정민기자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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