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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운동장 수탁업체 공모 내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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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업체들 의혹 제기…市선 "공정심사"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성서운동장 수탁업체 공모를 두고 참가업체들 사이에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다.

수영장과 축구장, 테니스장 등이 포함된 성서운동장 수탁업체 공모에는 대구시의 지방 공기업인 대구시설관리공단과 (주)두성실업, TCN 대구방송(주), 계명문화대학, 영도개발(주), 대구시생활체육협의회, (주)동원엘앤디, (주)홈센타, (주)포스틸 등 9개 업체,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8개 업체, 기관이 대구시에 대해 대구시설관리공단의 수탁기관 내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A업체 관계자는 "시가 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맡기려다 시의회의 제동으로 공모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익이 나는 수영장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포함돼 있어 욕심이 나지만 주변에서 민간업체는 모두 들러리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으면 결국 퇴직 공무원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에게 최대한의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익적인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B업체 임원은 "시설관리공단이 맡으면 운동장 시설이 고장날 경우 시비가 들어갈 것"이라며 "민간업체가 맡으면 경영의 효율성을 살려 수익금을 시설 유지보상비로 최대한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15일까지 9명을 위원으로 하는 수탁기관 선정 심사위원회(위원장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를 구성한 뒤 17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수탁기관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는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20점), 체육발전·선수육성 기여도(10점), 인력·기구·시설 및 장비확보능력(10점), 재정 능력(20점), 공신력(10점), 운영의 타당성(30점) 등으로 짜여진 심사기준표(100점 만점)를 마련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탁기관 공모를 놓고 내정설 등 말이 많고 여러 경로를 통해 압력도 많이 들어온다."며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지 4만 4천668㎡(1만 4천여 평)의 성서운동장에는 76억 원을 들여 체육시설(축구장·테니스장·농구장·배드민턴장·게이트볼장·인라인트랙·조깅로)과 젊음의 광장, 부대시설, 국민체육센터(수영장·체력단련장·에어로빅장) 등이 조성돼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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