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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홍콩 여성학자들 계명대 한학촌서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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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받는 이주여성 지위 향상 모색

계명대 한학촌을 찾은 한국과 중국의 여성학자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계명대 한학촌을 찾은 한국과 중국의 여성학자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아시아 여성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여성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계명대여성학연구소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07 한중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24일 한국과 중국 옌볜·홍콩의 여성학자들이 계명대 한학촌에서 모임을 가진 것. 지역에서 아시아 여성 연구의 연대를 위한 정기적 교류는 처음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룬 주제는 '여성들의 삶의 관점에서 본 중국과 한국의 여성정책'. 각 나라의 여성정책을 비교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여성정책이 지역 여성의 경험을 반영하기 위해 어떤 점들이 고려돼야 하는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조주현 소장은 "지구화가 노동력의 교류로 이어지면서 많은 아시아지역의 여성들이 타국으로 이주하고 있다. 이주여성들은 이주민이라는 지위와 여성의 이중적 차별 속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것이 아시아 전체가 이주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이번 교류협정의 의미를 전달했다.

중국에서 가장 핵심적인 여성연구기관인 베이징대 여성연구중심 웨이궈잉 교수는 여성정책에 대한 연구가 정치적으로 현실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올 연말 대선이 있고 중국은 내년 인민대표회의가 있는 만큼 이번에 논의되는 여성정책을 정치적으로 확대,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홍콩 중문대 사우미 탐 인류학 교수는 "지역은 서로 다르지만 아시아 전체가 당면한 여성문제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함께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는 2005년 베이징대 부녀연구중심, 2006년 옌볜대 부녀연구중심과 교류협정을 체결했고, 올해 홍콩중문대 젠터연구센터, 젠더학프로그램과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연대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학술회의는 25, 26일 계명대 의양관에서 열린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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