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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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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최대 우박 피해

▲ 지난주 내린 기습 우박에 수확을 눈앞에 둔 담배농사를 망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겼다. 10일 오후 안동시 임동면 마리의 한 농민이 우박을 맞아 갈기갈기 찢어진 담뱃잎을 들어 보이며 한숨짓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지난주 내린 기습 우박에 수확을 눈앞에 둔 담배농사를 망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겼다. 10일 오후 안동시 임동면 마리의 한 농민이 우박을 맞아 갈기갈기 찢어진 담뱃잎을 들어 보이며 한숨짓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경북 북부지역이 8일 쏟아진 우박으로 '30여 년 만의 최대 우박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북도는 10일 오전 안동을 방문한 박해상 농림부 차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농가 특별지원, 긴급방재용 농약대 지원, 피해과실 가공용 수매 등을 건의했다.

이날 안동 7개 읍·면지역의 우박피해 현장을 둘러본 박 차관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피해농가들에 대한 신속한 복구 및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부처 간 협의를 거쳐야겠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응급대책 및 재해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안동은 이번 우박으로 2천179ha 농지가 피해를 입어 사상 유례없는 우박 피해를 본 것으로 추계됐다.

한편 경북도는 우박 피해 농가에 대해 예비비 40억 원을 포함, 모두 80억 원의 영농비를 특별지원하기로 11일 결정했다.

또 희망농가에 대해 경북능금농협 및 농산물유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 과실이 전량 수매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 오전 현재 안동과 청송 등 11개 시·군에 걸쳐 사과, 배, 고추, 배추 등 농작물 6천777ha가 우박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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